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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돌아보기

Table of contents

  1. 원없이 놀았던 2주
  2. 멋쟁이 사자처럼 백엔드 스쿨 2기 시작.
  3. 어수선했던 백엔드 스쿨 초기
  4. 알고리즘 1일 1커밋 시작
  5. 스터디 그룹 시작
  6. When life gives you lemons, make lemonade.

원없이 놀았던 2주


벌써 9월이 끝나서, 2번째 회고를 쓴다!

스스로 9월을 100% 알차게 보냈다고 생각하진 않지만, 아쉬움이 남는 시간은 아니었던 것 같다.

나는 여느 때처럼, 괜찮은 국비 교육(멋쟁이 사자처럼, 프로그래머스 데브코스, 앨리스, SSAFY등등)을 지원 및 지원할 생각을 하면서 자바를 독학하고 있었다.

개발 공부를 시작한 지 얼마 안 됐기 때문에 금방 어디든 붙을 거라고 기대하지는 않았다.

그리고, 정 안되면 돈 주고서라도 유로 부트캠프에 참가하여 배워볼 생각이 있었기 때문에 조급하거나 불안함은 전혀 없었다.


그러던 와중, 9월 8일에 멋쟁이 사자처럼 백엔드 스쿨 2기에 덜컥 합격이 되었고 9월 19일부터 교육을 시작한다는 연락을 받았다.

합류할 생각도 없었으면 지원도 안했기 때문에, 나는 백엔드 스쿨에 참여하기로 결정했다.

9월 19일부터 교육이 시작되면, 매일 9시부터 6시까지 수업을 들어야 하고 수업이 끝난 뒤에는 복습 + 개인 공부 시간이 필요할 것이고, 그렇게 되면 주말 역시 바쁘게 지내게 되겠구나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미리 백엔드 스쿨 결과 발표날부터 시작 날까지 펑펑 놀았다….ㅎㅎ


클라이밍도 하고, 러닝도 뛰고, 친구도 만나고, 여행도 가고…등등

물론, 약 10일에 가까운 그 시간을 더 좋게 사용할 수 있었겠지만,

그때 미리 잘 놀아놔서 백엔드 스쿨을 시작한 뒤로, 놀고 싶다는 생각은 딱히 안드는 것 같다.ㅎㅎ

이상, 공부 안 하고 실컷 놀았던 사람의 자기 합리화였다~


멋쟁이 사자처럼 백엔드 스쿨 2기 시작.


9월 19일 간단한 아이스브레이킹과 OT를 시작으로 백엔드 스쿨이 시작되었다.

스쿨이 시작되기 전, 작성하여 제출했던 학습유형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회고팀이 만들어졌다.

평소에도, 어색한 분위기를 싫어하고 나름 능동적인 성격에 속하는 사람이라, 어쩌다 보니 회고팀 팀장을 맡게 되었다.

다행히, 나는 백엔드 스쿨 전부터 노션을 활용하고 있었고, 다른 조원들보다는 능숙한 노션 활용법으로 회고팀 페이지를 디자인 감각이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전원 남자인 조임에도 불구하고(ㅎㅎ) 구색은 맞출 수 있었다.

그리고 수업이나 소통하는 과정에서 디스코드라는 프로그램을 주로 사용하는데, 프로그램 이름은 많이 들어봤는데 실제로 사용해보는 건 이번이 처음이라 굉장히 어색했었다.

근데, 2주 정도 지나니, 디스코드가 너무 편해졌다…ㅎㅎ


그리고, 비대면 수업이 제공하는 이점도 굉장히 좋은 것 같다.

일단, 이동시간과 교통비 식비를 아낄 수 있고 잠도 더 잘 수 있다.(제일 중요)

수업 자체도 녹화영상이 아닌 라이브로 진행해서, 지루하거나 집중력이 떨어지지도 않는 것 같다.

비대면 교육에 대해 걱정이 있었는데, 이 부분은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어수선했던 백엔드 스쿨 초기


스쿨 초기에는 굉장히 어수선했다.

운영진분들이 시도 때도 없이 심각한 표정으로 진지한 말들을 하셨고, 왜 저러시지? 싶었다.

특히, 회고팀 OT 발표에서 내가 ‘추후에 오픈 카톡방을 개설해서 의논 후 결정 예정입니다.’ 라고 말하니, 매니저님이 ‘오픈카톡방에서 소통하지 말고, 디스코드 내에서 최대한 소통해야 우리가 도와줄 수 있다.’ 이런식으로 말을 하는데 너무 진지한 궁서체로 나한테 말을 해서, 내가 실수라도 했나…? 싶었다…ㅋㅋㅋ


알고 보니, 스쿨 참여자들로 이루어진 익명 카톡방이 있었고, 거기서 온갖 불만이 쏟아져 나오고 있는 상황임을 알게 되었고, 왜 매니저가 그런 말을 했는지도 이해가 갔다.

여러 불만이 있었지만, 이클립스 vs 인텔리제이 이야기가 많이 나왔었다.

요즘 유명한 서비스 기업들은 다 인텔리제이 사용하는데 이클립스로 수업을 들으면 뒤쳐진다. 등등 과 같은 불만이 있었다.


사실, 나도 대부분의 현직 개발자들이 사용하는 툴을 사용하는게 맞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건 어느 정도 자바 문법을 잘 알고 코딩을 할 줄 알 때의 이야기 라고 생각한다.

물론, 나도 아직 프로그래밍 초보 수준이지만, 김영한 스프링 수업을 들으면서 인텔리제이를 처음 접해보고 사용해보며 느낀 점은,

‘너무 편하다.’ 였다. 자동완성 기능도 그렇고 메서드 작성하는 것도 그렇고 이클립스보다 확실히 편했다.


근데, 이 편함은 어느 정도 스스로 코드를 칠 수 있게 되고 나서 사용해도 늦지 않는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한다.

강사님 말대로, 한 IDE 툴을 잘 다루면 다른 툴에 대한 적응은 시간문제라고 생각한다.

근데, 그게 너무 편한 툴에서 번거로운 툴을 적응하는 것보다, 번거로운 툴에서 편한 툴을 적응하는게 더 쉽지 않을까?


아무튼, 몇몇 지원자들의 거센 항의로 강사님의 수업은 9/30일 어제 마치게 되었다.

처음에는 어수선한 분위기였지만, 지금까지 강사님의 수업을 많은 스쿨 인원들이 수업을 만족해하는 것 같았고 나 역시 만족스럽게 들었다.

다음 주부터는 새로운 강사님과 함께하게 되는데, 다음 강사님은 어떨지도 궁금해진다.


알고리즘 1일 1커밋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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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깃허브 1일 1커밋 중이다.

벌써 11개 연속으로 잔디를 심었다.

글을 쓰는 지금은 10/1 새벽이라 아직 잔디를 못 심었다.

사실 자다가 모기 때문에 잠을 깨서 9월 회고를 새벽에 쓰고 있다…

아무튼, 이따가 알고리즘 문제 하나 풀고 심어야겠다.

이게 일정 기간 연속으로 잔디를 심었더니, 지금까지 연속으로 심었던게 아까워서 강제로 하게된다.ㅎㅎㅎ

아주 좋은 동기부여인 것 같다..


아직 깃허브 기능은 이클립스로 정말 단순한 커밋밖에 못한다. 인텔리제이로는 어떻게 연결되는지 등등은 앞으로 배워야 하는데….

또, pull하고 branch 관리하고 등등 협업관련한 기능도 아직은 잘 몰라서, 깃에 대한 부분은 다음주 부터 배운다고 했으니 집중해서 습득해야겠다.


스터디 그룹 시작


알고리즘 공부는 개인적으로 원하는 커리큘럼 따라가고, 내가 직접 풀어보고 원리를 파악하는게 더 편하기도 하고

1일 1커밋 운동으로 강제로 꾸준하게 하고 있기 때문에, 알고리즘 스터디는 개설이나 참가를 안했다.

그래도, 스터디 그룹 하나 만들거나 참여해서 함께 공부를 하고싶은 마음은 있었다.


회고팀의 경우, 개개인의 Needs와 실력에 약간 차이가 있어서 회고팀 내에서는 스터디 그룹을 진행하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그래서, 비전공자로서 부족하기도 하고 면접때도 중요한 CS 과목 공부를 틈틈히 하는 스터디 그룹을 만들었고, 팀원들도 생기고, 팀명과 대략적인 일정도 다 세웠다~


사실, 개발자 관련 스터디 그룹은 참여해본적도 없고, 예전부터 혼자 공부하는걸 조금 더 선호하는 성격이라 스터디 그룹에 대한 익숙함은 많이 없는 편이다.

10월부터 시작할 예정인데, 팀원들 서로가 서로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스터디 그룹으로 잘 운영되었으면 하는 바램이 있다~


When life gives you lemons, make lemona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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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뜬금없이 날라온 메일 ㅋㅋㅋㅋ

완전히 까먹고 있었다.

개발 공부를 시작한지 약 2달이 돼가는 지금,

약 2달 전, 최종면접 2개 준비하다가, 이쪽 분야로 취업하기 싫어서

2개 다 불참 의사 전달 하고 개발 공부하기 시작했었는데, 아직도 결과 발표가 안 나왔었다니..

2달 전 내 선택에 후회가 없도록, 더 열심히 하루하루를 보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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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실히 독학만 하던 8월에 비해 9월 회고는 이것저것 쓸 말이 많았던 것 같다.

최근에 알게 된, 귀엽고 힘이 나는 saying 을 끝으로 9월 회고는 마쳐야겠다.